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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카모메식당.

junggamdok 2007.10.18 22:19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봤다. 영화와 관련된 각종 정보와 내용이야 검색창에 두드려보면 쉽게 알아볼 수 있을테니 관두자. 뭐 나름 정리해보자면, '꽤나 생소한 타국에서 모이게된 각각의 인생들이, 서로 아무것도 묻지 않고, 선의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만들어가는 자족적인 세계'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요즘 유독 착한 것들만 많이 보게 되는건지, 내 마음이 악해져서 착한 것들만 찾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ㅡ.ㅡ 이 영화도 무척 착한 영화다. 그것과 더불어 좀 엉뚱한 캐릭터들과 엉뚱한 유머들이 돋보인다. 가끔 조금 어설퍼보이는 연출이 거슬리기도 했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이 엉뚱한 유머에 어울리는 방법이기도 한 것 같다. 그리고 위 의 세 여자분들 중 제일 오른쪽에 있는 분... 얼굴과 표정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외모차별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니깐 발끈하지는 마시고.) 그리고 핀란드라는 나라는 배경이 되기는 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가 그렇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가정식을 중심으로 한 문화들이 그리 특별하게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이런 어울리지 않을 듯한 것들이 서로 공존하는 담담함이 영화의 다른 매력이다.

트집 좀 잡자면, 핀란드쪽 연기자들의 연기가 많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연기를 너무 못하시는 보조출연들이 많이 오신 듯. 그리고 딱 원작이 있는 영화일것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소설 내용을 그대로 옮긴 듯한 느낌의 평이한 이야기구조와 연출, 그리고 후반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신비한 내용 때문이리라. (씨네 21을 보니 원작과 연출의 문제가 다른 케이스들과는 좀 다르더군)

일본 영화시장도 굉장히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일본은 꾸준하게 이런 작고 개성있는 영화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게 부럽다. 우리 나라는 한정된 거대 투자사나 배급사의 입맛에 맞추려고 시나리오가 다듬어지기 때문인건지 영화내용들이 평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성이 부족하다! 이런 말 쓰고있는 나도 별로 할 말은 없지만, 뭐.

결국 승부할 수 있는 것은 결과물과 작품 뿐이라는 뻔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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