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7.
동생에게 맡겨두었던 자전거를 찾아 성수에서 귀가. 간단하게 말해 한강 자전거도로는 올림픽대로이며 강변북로이다. 빨리 달릴 수 있고, 막히는 곳 없이 편하게 달릴 수는 있다. 근데... 지루하다. 집에서 회사까지의 출근길이 그렇다. 계절이라던가, 확 달라진 풍경이라던가, 혹은 재미있는 이런저런 모습들이 있지 않으면 주변을 느끼면서 달리지 않는다. 오로지 속도계와 지나가는 차들과 보행자들과 다른 자전거, 인라인들만 보게 된다. 말 그대로 '교통'이다. 뭐, 물론 이 개념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맨날 보는 것들 지루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교통'이 되는 것도 자전거의 매력이지만, 내키는 대로 새로운 곳을 편하게 달릴 수 있는 것도 자전거의 매력이다. 성수에서 출발하려니 빨리 가잡시고 한강길을 찾게 되었고, ..
2007.11.07